사유

사람의 격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민선생 2019. 12. 28. 21:55

 

 우리는 사람의 됨됨이 즉, 인격(人格)을 판단할 때 여러가지 방법에 의한다.

 그 사람의 인품, 사회적 지위, 직업, 지식, 업적, 봉사활동 등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어떤 한 사람의 인격은 언행(言行)이 결정한다고 말씀하셨다.

 

 sn. 7(상윳다 니까야)에서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시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어떤 나무를 태워도 똑같이 불이 생겨나는 것처럼, 비천한 가문에서도 훌륭한 성인이 나오며, 부끄러움으로 자신을 자제할 줄 아는 이야말로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과 돈 그리고 자신이 믿는 종교를 쫓으며 형편없는 수준의 말들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말이 되돌아 자신에게 가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행동이 천박하고 거칠고 공격적인 사람들도 많다.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가족끼리 형제끼리 더 가질려고 다투는 것을 보면 아귀 다툼이 따로 없고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이들은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아귀. 아수라와 같은 사람들로 살아 생에 스스로 지옥을 왕래하는 부류들이며, 이런 사람들이 우리사회 지도자급 계층에 많은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행하는 자신의 언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한 번씩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다.

 

 상대방과 격렬한 논쟁을 하게 되더라도 격이 있는 언행으로 해야 한다.

 즉, 자신의 인격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시간은 반드시 흘러가며 자신의 언행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업(인생)으로 남아,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동안 행한 자신의 언행을 가지고 가게 된다. 

 마치 그림자가 항상 자신을 따르듯 따라 다니며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는 선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언행이 자신의 인격을 결정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