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우리 문화재 복원 사업 중 2가지 사업에 대해 이 분야에 문외한이지만 우리나라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써 나의 생각을 밝혀 본다.
하나는 약 20여년간 230억의 예산과 20년이라는 세월을 소비하며 반쪼가리로 복원을 한 미륵사지 서탑과 지금도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안동 조탑동 5층전탑에 대한 비판이다.
먼저 미륵사지 석탑인데 한정된 문화재청 예산으로 20년간 230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하여 복원한 탑이 무너져 일본인들이 시멘트로 복원한 것을 시멘트를 떼어내고 기존석재를 보강하여 반쪼가리 모습으로 수리한 것이다.
복원이란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비록 후대에 비록 비난을 받을지언정 현 시점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집결하여 제대로 된 탑의 모습을 갖추었어야 한다. 도대체 이런 모습의 복원을 하는데 20년간 붙어서 작업한 것이 우리 문화재 전문가 수준이란 말인가?
이러한 복원은 세월이 흐르면 정상적인 탑의 모습을 위해 다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재차 만들게 될 것이다. 즉, 1번 작업할 것을 20년간 우려먹고 2번 작업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기술집단의 이기주의가 만든 기가 막히는 현장이었던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장비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던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 같았으면 5년안에 지금 투입된 예산의 1/10로 완전한 형태의 탑을 복원하였을 것이다.
조선시대에 불교 석물 기술자들이 완전히 망가져 없어져 버린 일들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온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
20년간 현가로 환산하면 대략 400~500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반쪽짜리 흉한 모습(시멘트 떼어내고 땜빵질하고 세척)으로 복원했으니 사농공상의 조선시대 타성을 이어 받은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안동 조탑동 5층전탑이다. 이 탑은 2013년 해체 후 6년째 주물럭거리고 있는 중이다.
조탑동 5층 전탑은 기울어지고 삐뚤어져 보수가 필요한 탑이었으나 온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전탑으로 해체와 복원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탑으로 석재에 대한 보강작업(땜빵)을 한 후 단기간에 복원하면 되나, 미륵사지에서 4~5배 우려먹는 것을 배워서 인지 2014년이나 15년 이미 복원했어야 할 탑을 질세라 아직까지 작업한다고 울타리를 치고 있으니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만약 이 2탑 복원에 소요되는 예산과 기간을 3/4, 내지 4/5를 절약하여 우리 산하에 내팽개쳐져 있는 수많은 문화재들을 복원했더라면 많은 일자리가 생겨 고용증대가 될 것이고, 이 작업에 참여한 많은 젊은 학도들이 경험을 쌓게되어 더욱 더 많은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었을 것이며, 문화재를 보유한 각 지자체는 이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한 번 쥔 기득권을 양껏 누리는 형태의 문화재 복원은 이제 사라져야 할 과거의 유산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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